조예은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독서 후기 / 2024. 10. 24 / 안전가옥

dusthatersclub 2025. 6. 6. 23:00



예진 스코어 4.0
⭐️⭐️⭐️⭐️


 

역시! 조예은 작가님 작품은 언제 읽어도 묘하고 여운이 남는다.

잡념이 피어오를 때 읽기 좋은 작품들을 많이 출판해주셔서 좋다,,,

읽으면서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느낌~

워낙 비유가 재밌고 필력이 좋으셔서 그런가부다~

 

소재가 신선하고 등장인물들이 입체적이라 과몰입을 하게 되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사준'이라는 캐릭터다.

아무래도 또래이다보니 같은 고민을 하고 생각의 시야도 또래 같아서 공감이 많이 갔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어디 하나가 고장난 듯 싶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추하고 민망한 부분은 감추고 살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이 사람을 죽이고 쾌감을 얻지는 않잖아요.)

 

속이 터질듯이 화가 났던 인물들은 현경, 재윤, 다애다.

앞서 언급한 등장인물들은 꼭 정신과와 심리 상담을 추천한다. (진정하세요. 책 등장인물입니다.)

현경이는 화가 나서 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사이비에 소속되어있고 매번 시댁식구 식사에 락스를 타서 서서히 죽이는 방법이

정말 무섭기도 하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잘 풀어내 조금은 이해가 가게끔 한다. 그렇지만 사회에 나와있으면 안되는 인물이다 ㅎㅎ.

재윤이는 다애와 사귀는 도중에 바람을 펴놓고 후에 다애가 임용 붙고 잘 지내는 것 같으니

본인을 버리지 말라는 발언도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정말 소시오패스 특징을 띠는 것은 다애다.

재윤이는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넘기면 되는데

다애는 임용고시 준비하면서도 주변 사람들보다 잘하는 거에 희열을 느끼며 원동력 삼고

재윤이가 바람을 펴도 해결하지 않고 완급조절하며 재윤이를 본인의 손아귀에서 쥐고 흔든다.

또 마지막에 재윤이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젤리장수의 말(건네주는 젤리를 먹으면 한 몸이 되어 절대 헤어질 수 없음)을

듣고 젤리를 먹어버리는 점이 무서웠다.

재윤이는 가짜 광기. 다애가 진짜 광기 느낌. ㅠ0ㅠ

 

아무튼 작가님 책 중에 제일 로맨스릴러 라는 장르의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스노볼 드라이브 다음으로 재밌었고 단편이 모인 책이라서 언제든지 가볍게 꺼내읽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