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 스코어 4.0
⭐️⭐️⭐️⭐️
책 표지가 끌렸고 로맨스 장르를 환장하는 '러브 스토리'라는 제목에 끌려서 밀리의 서재에서 찜 해놨었다.
맨 처음 에피소드가 피아니스트를 덕질하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어 처녀귀신이 된 후에도
계속 해서 피아니스트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읽으면서 소름끼치고 어쩌면 주인공이 음침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시선으로는 이해도 가고, 공감도 가서 마음이 아팠다.
인간이 아닌 귀신이라서 가능한 부분도 많았다. 살아생전의 주인공이라면 그와 밀착해서 지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어쩌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사랑'의 단어를 떠올리면 쌍방 사랑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처녀귀신의 살아 숨쉬는 인간을 짝사랑 하는 것이 통통 튀는 소재라고 느껴져 신선했다.
「타로마녀 스텔라」도 재밌었다.
중간 부분에 남자가 전여친이랑 잘 되는 줄 알고 타로집 언니처럼 화나있었는데 까였다고 해서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그리고 열린 결말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 나도 그런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쉽지는 않겠죠?
그리고 제일 가슴 아팠던 에피는 아무래도 「블라인드, 데이트」다. 유진이 친한 언니가 너무너무 미웠다.
아무리 본인도 회사에서 어쩔 수 없는 입장이 있더라도 자기 지인이고 사람 마음을 그렇게 기만해도 되는 거냐고!!!!
진짜 너무해....... (과몰입 죄송합니다)
나였으면 못 헤어지고 월마다 정기결제할 듯.
「어느 꿈의 겨울, 아로루아에게 생긴 일」 은 세계관이 신기했다.
계절이 전부 겨울인데 겨울 안에서도 꿈의 겨울, 마른 겨울, 작은 겨울, 큰 겨울로 나뉘어진게 촘촘하고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 계절 특성상 스토리의 분위기가 고요하고 차가우면서 건조하고 포근한 느낌도 떠올랐다.
마지막에 아로루아 아버지가 돌아오신 후, 욘의 자녀가 대신 책을 지어서 썼다는게
어린 날의 첫사랑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해준 것 같아서 풋풋해서 좋았다.
클리셰의 정석은 허물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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