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 스코어 4.5
⭐️⭐️⭐️⭐️
주변에서 하도 재밌다고 해서 읽어보려 했는데 마침 친한 친구가 구매해서 읽었었다.
처음 읽었을 땐 결말이 너무 허무해서 실망이 좀 컸다.
그런데 읽은 후에 며칠동안 계속 여운이 남았다.
그래서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생각이 많이 나고 결말을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도 어느 정도 간다.
그치만 주인공이 눈 감는 순간까지 표현해줬다면 더 몰입이 잘 됐을텐데. . .~
그리고 자선 대표작인 「유진」은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그냥 유진이라는 사랑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표현한 건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지 그냥 그랬고, 작가님의 문학적 자서전이 좋았다.
작가님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님만의 분위기도 좋았다.
덤덤하고 잔잔한 느낌이 좋은 듯.
P. 49에서 고등학생 때는 일기를 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데 기록이나 성착이 아닌 들끓어오르는 감정들을
덜어내거나 잠재우려고 썼다고 하셨다.
나 또한 감정일기나 그냥 일기를 쓴 적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역효과가 났었다.
부정적인 말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 더 기분이 안 좋아져서 쓰는 걸 그만두기도 했다. (귀찮거나 까먹어서도 있음 헤헷)
그리고 작가님이 본인이 쓴 일기를 보면서 "내가 나를 하찮게 여기면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그러나 내가 쓴 문장은 가장 먼저 나에게 상처를 남겼다. 어떤 우울은 고독과 고립에서 상상을 찾는다.
어떤 허우는 낙관으로 비약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도 나를 낮추고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 문장이 너무 공감이 됐다. 나는 유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거니까 나를 과하게 낮추지 말고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세월을 얼마나 오래 보내던지
죽음은 늘 본능적으로 무섭고 감히 상상되지 않는 일이다. 2023. 10. 23
<홈 스위트 홈>을 여러 번 정주행 하게 되면서 최근 들어 바뀐 감상이 있다.
예전에 읽은「유진」은 애매모호하고 결말이 불확실해서 재미없다고 느꼈는데
읽을수록 불확실해서 매력있다고 느껴졌다. 작품에 대해서 여러 번 생각하게 되어 더더욱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다.
열린 결말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유진'이 살아있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지낼 것 같은지도 궁금하고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라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와닿는 점이 많았다. 2025. 06.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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