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 스코어 5.0
⭐️⭐️⭐️⭐️⭐️
제일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실물 책으로 얼른 구매하고 싶었는데 못 참고 밀리의 서재에 뜨자마자 읽었던 책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재밌고 슬퍼서 읽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과장이 아니다.ㅠ)
집에서 뿐만 아니라 장소를 불문하고 <단 한 사람>을 읽으면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다.
삶과 죽음은 언제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책 초반엔 등장인물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얼른 구분해서 몰입하며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빨리 이해해보려 노력했는데 점점 읽으면서
자연스레 일화, 월화, 금화, 목화, 목수의 이미지가 그려졌다.
이 책에 별점을 무려, 감히! 꽉 채운 5점을 준 이유가 있다.
물론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이라는 것에서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앞서 말한 삶과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꿈을 꾸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 중에서 개개인에게 개입해서 단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는 점이 매우매우 판타지스러우면서도
생명을 지니고 있는 것에게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써서 현실로 다가오게끔 하는 것이 좋았다.
또한 나무에게 선택 받은 임천자, 장미수, 목화, 루나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단 한 사람만을 구하며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슬프고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팠고, 어딘가에서 실제로 그렇게 살아갈 것만 같아서 몰입이 된다.
인간의 죽음은 매번 익숙하지 않고 수없이 겪어봐도 슬프고 아픈 일인 것 같다.
더 이상 마주하고 교류할 수 없다는 점이나 삶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이 좋지 않다.
주변인들에게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마음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인간 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과 같은 생명을 잃었을 때도 상실감, 애도, 사랑, 원망 등등의 감정을 한 번에 느끼는데 자신의 선택으로
본인의 눈 앞에서 직접 한 사람만 살릴 수 있고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과 그런 일이
한 평생 일어나는 것이라면 죄책감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늘 죽음과 삶을 생각하면 지금의 삶이 소중해진다. 그리하여 고유한 우리의 앞으로를 충실히 살아보려 노력하는 동력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부터 존재의 이유까지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만물에 감사해진다.
예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인간은 원래 이유와 의미도 없이 태어나고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기계와 도구 뿐이다." 라는
글을 봤는데 담백한 문장이 마음에 쏙 와닿았다. 거창한 말이 아닌데 문장이 주는 울림이 있었다.
공감이 되는 문장이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조급해지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채찍질을 하게 될 때 꺼내 읽는 문장이기도 했다.
담백하게 삶과 죽음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최진영 작가님의 작품을 앞으로도 자주 오래오래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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